공복 혈당 110 의미

정상 공복 혈당은 70~99 이하입니다. 즉, 공복 혈당이 100 이상이라는 것은 이미 당뇨전단계 라는 의미입니다.

근데 공복혈당 100과 110은 또 조금 다릅니다. 공복혈당 100은 조금만 노력하면 다시 정상으로 갈 수 있는데요.

공복혈당 110은 당뇨전단계에서 이미 조금 더 진행이 되었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당뇨병 발병 바로 직전 단계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병원에서는 공복혈당 125mg/dL 이상일 때 당뇨병이라고 판정을 내립니다. 하지만 공복혈당 110이 나왔다는 것은 이미 당뇨병 초기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당뇨병이 없는 일반 성인 1536명의 공복혈당을 10년 간 조사했는데요. 공복혈당이 110~125mg/dL 인 사람의 혈관 두께가 훨씬 더 두꺼웠습니다.

이후 미세혈관에도 합병증이 나타나게 될 것을 암시하는 징조라 볼 수 있죠.

또 공복혈당이 110~125mg/dL인 사람 중 15%에 해당되는 사람의 식후 2시간 혈당이 200이 넘은 실험 결과도 있었습니다.

공복혈당 100~125 사이인 경우 100 미만일 때보다 당뇨병 발병 확률도 급격하게 높아지죠.

뿐만 아니라 공복혈당 110~125 사이인 사람에게서 이미 합병증이 나타난 경우도 많았습니다.

따라서 공복 혈당 110이 나왔다면 몸 관리를 하는 것을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 여기고 정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당뇨병에 걸리게 되면 다시 정상으로 돌아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공복혈당 110이라면 아직까지는 정상으로 돌아갈 기회가 있습니다.

공복 혈당 110 인 사람 정상되려면?

그렇다면 공복 혈당 110인 사람이 정상으로 되돌아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 역시 당뇨전단계 까지 갔다가 다시 정상으로 되돌아왔습니다. 다시 정상이 되는 방법을 실제 경험에 비추어 설명드리겠습니다.

당뇨 예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고 한다면 근력운동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체지방이 어느정도 있더라도 근육의 질이 높고 근육양이 많다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합니다.

헬스장에 가서 무거운 것은 들지 마십시오. 집에서 운동 밴드 하나로 충분히 강도 높은 근력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

밴드를 양 다리에 감아서 묶은 다음 양 다리를 바깥 쪽으로 벌리는 운동을 해보세요. 쉬운 운동이지만 근육을 키우는데 큰 도움이 됩니다. 하루 10분 정도만으로 충분합니다.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도 같이 하면 정말 좋습니다. 하지만 관절이 안 좋은 경우 다칠 위험이 있습니다. 관절이 안 좋다면 근력운동만 해주세요.

식단 관리를 한다고 해서 적게 먹거나, 간헐적 단식을 하거나,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하면 정말 큰일 납니다. 체지방 감소에는 도움이 될 수 있겠으나, 혈당 관리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근육량이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하루 3끼를 정상적으로 드십시오. 적게 드시지도 말고, 많이 드시지도 마십시오. 적당한 양을 드십시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과자, 가공식품, 단 음료수, 과량의 과일 등을 먹지 않는 것입니다.

정상적인 식사를 한 후 디저트, 과자만 안 드시더라도 정상인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덧붙이자면 식사 전 단백질, 지방, 야채 등을 먼저 드신 후에 탄수화물을 드시면 혈당이 훨씬 덜 오릅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안 먹었는데도 혈당이 많이 오릅니다. 잠을 안 자는 경우에도 몸이 스트레스를 받아서 혈당이 많이 오릅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단 것이 땡기고, 식욕이 크게 증가하여 관리를 하는 것도 매우 어려워집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것도 너무 중요합니다.

회사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면 차라리 회사를 관두고 쉬면서 관리를 하는 것이 더 현명한 선택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건강을 잃으면 정말 힘들어지기 때문이죠.

이 글에서 언급한 3가지만 잘 지키더라도 거의 99% 에서는 정상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꾸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결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