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두통이란?
두통은 누구나 흔하게 경험하는 통증 중 하나예요. 편두통은 이름 때문에 한쪽 머리만 아픈 두통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모두 다 그런 것은 아니에요. 편두통이란 흔히 생각하는 두통과 다르게 중등도 이상의 두통과 함께 구역질이나 구토, 빛이나 소리에 대한 공포가 함께 나타나는 것을 말해요. 진통제를 복용하지 않으면 통증은 몇 시간~며칠까지도 이어져요.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아요. 편두통이 있으면 두통이 있는 동안 자극에 예민해지고, 통증 때문에 일상생활도 불편해져요. 심장이 뛸 때마다 머리가 욱신거리는 통증을 주로 호소하는데, 머리만 아픈 것이 아니라 눈 주위나 어깨, 목 통증도 함께 나타나기도 해요.
- 편두통의 원인
편두통의 원인은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어요. 뇌혈관이 확장되면서 편두통이 생긴다는 이론도 있고, 감각신경이 흥분하면서 신경성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들이 나와서 편두통이 생긴다는 이론도 있어요. 하지만 편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들은 몇 가지 알려져 있어요. 스트레스나 피로는 편두통을 일으킬 수 있는 원인이 돼요. 여성은 호르몬이 변하면서 월경 중에는 편두통이 심해졌다가, 임신하거나 폐경 이후에는 호전되기도 해요. 지나치게 밝은 빛이나 소리, 냄새 같은 감각 자극이나 기압 변화로 편두통이 생기기도 해요. 치즈나 초콜릿, 오렌지, 와인 같은 음식에 의해서 유발되기도 해요.
- 조짐과 전구증상
편두통이 나타나기 전에 조짐이 먼저 나타나는 사람들도 있어요. 시야가 어두워지거나, 빛이 반짝거리거나, 아지랑이가 피는 것 같은 시각 조짐이 주로 나타나요. 조짐만 나타나고 두통은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있어요. 조짐은 편두통 환자 중 20% 정도가 경험하는 증상이에요. 시각적인 조짐과는 별개로, 편두통 환자 중 2/3 정도는 두통이 나타나기 전에 예측할 수 있는 전구증상을 경험해요. 기분이 평소와는 달라지거나 하품을 하기도 하고, 체하거나 설사하는 등 신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 편두통의 진단과 치료
편두통은 대부분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 두통과 동반되는 구역, 구토, 빛이나 소리에 대한 공포를 확인해서 진단해요. 하지만 다른 질환과 감별이 필요한 경우는 뇌에 대한 영상 검사를 비롯한 다른 검사들이 필요하기도 해요.
편두통의 치료는 급성기 치료와 예방 치료로 나눌 수 있어요. 급성기 약물은 편두통 증상이 있을 때 복용하는데, 두통이 시작되고 나면 가능한 한 빨리 복용하는 것이 중요해요. 급성기 약제를 너무 자주 복용하게 되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클 때는 예방 치료도 병행해요. 교감신경계를 조절하는 베타차단제나 항경련제 같은 약물을 꾸준히 복용하거나, 보툴리눔 독소(보톡스)를 관자놀이나 목에 주사하기도 해요.
편두통이 있는 사람은 두통 일기를 쓰면서 내가 언제 두통이 생기는지, 두통이 있기 전 어떤 음식을 먹었는지, 양상이나 빈도가 어떤지 파악하면 편두통의 원인을 피하는 데 도움이 돼요. 처방받은 약이 있다면 신경과 전문의의 처방에 따라 적절하게 복용해요. 스트레스와 피로는 피하고, 금주와 금연, 건강한 식습관을 유지하면 편두통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