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불안장애 [Social anxiety disor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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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불안장애란?

발표를 앞두거나, 사람들 앞에서 나서서 말을 해야 하는 상황에서 긴장하거나 수줍었던 경험이 있나요? 손도 목소리도 떨리면서 머리가 새하얗게 변했던 경험, 모르는 사람과 처음 대화하면서 긴장했던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거예요. 하지만 이런 상황에서 다른 사람의 평가가 두려워서 다른 사람 앞에 서는 것을 계속 피하게 되고, 심하게 불안해져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는 질환이 있어요. 이것을 사회불안장애, 사회공포증이라고 해요. 

 

  • 사회불안장애의 위험 요인 

 

사회불안장애는 사춘기 전후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아요. 

사회불안장애는 다른 사람 앞에서 심하게 당황하거나, 실수하는 등 불안한 상황을 경험한 뒤에 생기기도 하지만 반드시 그런 것은 아니에요. 지나치게 과보호했거나, 지나치게 행동을 억제했던 부모의 양육 태도나 성장 과정에서의 스트레스와도 연관이 있고, 유전적인 요인도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어요. 신경전달물질의 작용에 문제가 생겼을 때, 동기와 감정을 처리하는 뇌의 영역이 예민할 때도 사회불안장애가 나타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 사회불안장애의 양상

 

사회불안장애의 양상은 다양하게 나타나요. 공공장소에서 말하거나 무대에 올라가는 것을 두려워하는 무대공포증만 겪는 사람도 있지만, 누군가가 볼 수 있는 개방된 상태에서 음식을 먹고 전화를 하는 것처럼 일상적인 상황에서도 공포를 느끼는 사람도 있어요. 자신에게 문제가 있어서 다른 사람이 자신을 피한다고 믿으면서, 대인관계를 피하는 대인공포증을 겪는 사람도 있어요. 

사회불안장애는 다른 질환과 동반되기도 해요. 자존감이 낮아지고 비판이나 불안에 예민해져서 특히 우울장애가 동반되는 경우가 많아요. 알코올 중독 같은 약물 남용 문제를 겪기도 해요. 

 

  • 사회불안장애의 진단

 

다른 사람 앞에 서는 것이 과하게 두렵거나 불안한 증상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아요. 정신건강의학과 의료진은 불안을 불러오는 상황을 확인하고 다른 질환 때문에 불안감이 드는 것은 아닌지, 특정한 상황에서만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요. 심리검사, 뇌 영상 검사, 뇌파검사, 다른 질환을 확인하는 혈액검사도 필요할 수 있어요. 

 

  • 사회불안장애의 치료

 

사회불안장애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사용해서 치료해요. 다른 사람 앞에서 말하거나 특정한 상황에서만 두려움을 느낀다면 이런 상황이 있기 전에 미리 복용하는 약을 사용하기도 해요. 인지행동치료를 통해 두려워하는 상황에서 자기 생각을 점검하고, 전문가와 함께 행동을 교정해 나가요. 

 

사회불안장애는 뇌 기능과 환경적인 영향이 합쳐져 생기는 질환이에요. 스스로 극복하기는 어렵지만, 의료진의 도움을 받으면 증상은 개선될 수 있어요. 성격의 문제라고 생각하고 참기보다는, 전문가와 함께 원인을 찾고 극복해 나가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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