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Thyroid canc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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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상선암이란?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기관이에요. 갑상샘이라고도 불러요. 갑상선에서는 갑상선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호르몬은 영양소를 에너지로 바꾸고 활동하는 인체의 대사 작용을 조절해요. 갑상선의 뒤쪽에는 부갑상선이라는 조그만 기관이 4개 있는데, 여기서는 우리 몸의 칼슘 농도를 조절하는 역할을 해요. 이 갑상선에 생기는 암을 갑상선암이라고 해요. 

갑상선암으로 진단받는 사람이 최근에 많이 늘어났는데, 그 이유는 암 자체의 발생률이 증가한다기보다는 암을 진단하는 방법이 발전한 것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돼요. 갑상선암은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많아요.

 

  • 갑상선암의 위험 요인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갑상선암의 원인도 아직은 명확하지 않아요. 가장 잘 알려진 위험요인은 방사선이에요. 다른 질환을 치료하기 위해, 혹은 재해로 인해 방사선에 노출된 경우에는 갑상선암의 발생 가능성이 다른 사람보다 커요. 일부 갑상선 암은 가족력, 유전자 돌연변이의 영향을 받아요. 요오드가 부족한 식습관도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여요. 

 

  • 갑상선암의 형태 

 

갑상선암은 형태에 따라 유두암, 여포암, 수질암, 역형성암으로 나눌 수 있어요. 중앙암등록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갑상선암의 95% 이상은 유두암이에요. 매우 천천히 자라기 때문에 거북이 암이라고 불리기도 하고 예후도 좋은 편이에요. 여포암은 혈액을 타고 전이될 수 있는 특징이 있어요. 역형성암은 전제 갑상선암 중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만, 성장 속도도 빠르고 치료도 어려워서 예후가 좋지 않아요. 역형성암은 유두암이나 여포암이 시간이 지나면서 분화의 방향이 바뀌는 것이기 때문에, 거북이 암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치료해야 해요.

 

  • 갑상선암의 진단 

 

갑상선암은 초음파 검사 중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아요. 어떤 사람은 목에 멍울이 만져지거나 통증이 생겨요. 덩어리가 커지면서 기도나 식도를 누르면 목소리가 변하거나 음식을 삼키기 어렵기도 해요. 

갑상선 초음파로 덩어리를 확인하고 암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세침흡인검사를 시행해요. 영상을 보면서 가는 바늘로 의심되는 부위에서 세포를 채취해서 검사해요. 주변 조직을 확인하기 위해 CT나 MRI를 촬영하고, 전이를 확인하기 위해 PET-CT 검사를 하기도 해요.

 

  • 갑상선암의 치료

 

갑상선암은 수술 치료가 중요해요. 암의 크기에 따라 일부나 엽 하나, 혹은 갑상선 전체와 림프절을 절제해요. 여포암은 조직검사로도 암인지 확인하기 어려운 특징이 있어서, 첫 번째 수술로 종양을 떼어내서 암이 확실한 경우에만 재수술해요. 갑상선 수술을 하면 목 앞쪽에 흉터가 남게 되는데, 최근에는 가능한 경우 내시경이나 로봇수술로 흉터를 줄이고 정교하게 수술하고 있어요. 

갑상선 제거 수술을 받은 후에는 체내에 갑상선 호르몬이 부족해져서 약으로 보충해줘요. 갑상선 호르몬을 투여는 재발을 방지하고 역형성암으로 진행하는 것도 막을 수 있어서 처방에 따라 잘 복용해야 해요. 

갑상선을 모두 제거한 일부 환자는 방사성 동위원소 치료를 받기도 해요. 방사성 동위원소를 복용하면 이 원소들이 혈액으로 들어가서 수술 후에도 남아있을 수 있는 갑상선 세포와 암세포에 흡수돼요. 방사성 동위원소를 흡수한 세포들은 여기서 나오는 방사능 때문에 죽게 되지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치료 전에 안내받은 대로 갑상선 호르몬제를 조절하고, 저요오드 식사를 따라야 해요. 이 외에도 몸 밖에서 방사선을 조사하는 외부 방사선 치료를 하기도 해요.

 

갑상선암은 다른 암과 비교해서 치료가 잘 되고 예후도 좋은 편이지만, 재발이나 전이의 가능성은 항상 있어서 꾸준히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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