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충증 [Trichuriasis(Whipwor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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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충증이란?

편충증은 편충이라는 기생충이 사람의 장에 기생하는 질환이에요. 손잡이가 있는 기다란 채찍 같은 모양이라 한자로 채찍 편자를 써서 편충이라고 부르고, 영어로도 ‘채찍 벌레’라는 뜻의 ‘whipworm’이라고 불러요. 인분을 비료로 쓰던 시절에는 회충과 함께 편충 감염도 많았지만, 지금은 찾아보기 드물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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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충의 감염 경로

 

편충은 사람의 대장에서만 자라요. 대장에 있는 편충이 알을 낳으면 대변과 함께 밖으로 나와요. 밖으로 나온 편충 알은 흙 속에서 성숙했다가 사람이 그 흙을 손으로 만지거나 그곳에서 자란 채소를 깨끗이 씻지 않고 먹으면서 입을 통해 몸으로 들어와요. 입으로 들어온 편충 알은 소장에서 부화해서 성장하다가 대장에서 성충이 돼요. 편충은 우리 몸에서 수년까지도 살 수 있어요. 

 

  • 편충증의 진단과 치료

 

편충은 적은 수가 감염되면 증상이 거의 없어요. 스스로 알아차리기도 어려워요. 가끔 너무 많은 수가 감염되면 장 출혈 때문에 검붉은 색 설사를 하거나 빈혈이 생길 수 있어요. 직장 가까이 감염되면 항문탈장이 생기기도 해요. 하지만 다른 기생충에 비해서는 사람에게 피해가 적어요. 

대변검사를 하면 편충의 알이 있는지 확인해서 진단할 수 있어요. 대장내시경을 하다가 편충을 발견하는 때도 있어요. 편충은 구충제로 치료하고, 먹는 구충제로 대체로 잘 치료되는 편이에요. 

 

위생 상태가 좋아지고, 화학비료를 사용하는 요즘은 우리나라에서 편충증을 앓는 사람은 드물어요. 하지만 자신을 지키기 위해서 음식을 하기 전, 대변을 보고 난 뒤에는 비누로 손을 씻어주세요. 채소는 깨끗이 씻어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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