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탄저병) [Anthrax]

반응형

 

  • 탄저(탄저병)란?

탄저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뉴스 기사에서 어렴풋이 들어 본 기억이 나는 분도 있으실지 몰라요. 탄저균(Bacillus anthracis)은 흙에서 살면서 포자를 형성하는 균이에요. 탄저는 사람도 동물도 모두 감염될 수 있어요. 탄저균에 감염되면 급성 전염병인 탄저 증상을 보여요. 상처가 난 피부를 통해 균이 감염되는 피부 탄저가 가장 흔하지만, 때로는 포자를 흡입하여 걸리는 폐 탄저, 탄저균에 오염된 고기를 섭취하면서 걸리는 위장관 탄저가 나타나기도 해요. 

 

  • 탄저의 증상

탄저균에 노출된 부위와 감염경로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요. 피부 탄저는 탄저균에 노출된 부위에 벌레에 물린 것 같은 궤양이 특징적으로 나타나요. 이후에는 중앙에 딱지가 형성되면서 가려움증이 생기고 이후에는 흉터가 남아요. 폐 탄저는 처음에는 감기 증상과 비슷하게 시작되지만 심하면 호흡곤란, 흉통, 쇼크 증상까지 일어나요. 위장관 탄저는 균에 의해 심한 복통, 구토, 발열, 혈변 증상이 나타나요.

사람과 사람 사이에 직접 감염된다는 증거는 없지만, 피부 탄저 부위를 직접 접촉하는 것은 위험해요. 폐 탄저나 위장관 탄저는 다른 사람에게 전파되지는 않아요. 

 

  • 탄저의 진단과 치료

탄저는 목초지 등에서 일하거나 탄저균을 다루는 실험실 종사자에게 주로 생기기 때문에 의사는 우선 환자의 직업과 생활 환경을 확인해요. 그 후에는 피부나 혈액, 체액에서 균을 배양하여 탄저균을 찾아내는 방법으로 진단할 수 있어요. 그 외에도 탄저균에 대한 항체를 검출해서 진단하기도 해요. 

탄저는 항생제를 투여하여 치료해요. 치료가 늦어지면 패혈증이나 뇌척수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빨리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이 중요해요. 감염경로에 따라 치료 기간은 달라질 수 있어요. 

 

탄저의 예방

탄저를 예방하기 위해서 동물 사체를 다루는 일을 하는 사람은 작업복과 피부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해요. 탄저병이 의심되는 동물 사체는 혈액 채취를 통해 탄저균 유무를 확인하고, 사체를 소각하거나 땅속 깊이 묻어야 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