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천성 만곡족(내반첨족) [Congenital clubfoot (Talipes equinova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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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천성 만곡족이란?

 

선천성 만곡족(내반첨족)은 태어날 때부터 발에 나타나는 선천성 기형이에요. 발이 안쪽으로 휘어지면서 발바닥보다 발등이 아래로 내려오고, 뒤꿈치는 딸려 올라가는 특징적인 모양이 나타나요. 선천성 만곡족은 새로 태어나는 아기 1,000명당 1~2명 정도에서 나타나는데, 여자아기보다는 남자아기에게 더 흔해요. 선천성 만곡족을 가지고 태어나는 아기의 절반 정도는 양쪽 발 모두에 선천성 만곡족을 가지고 태어나요. 

 

  • 선천성 만곡족의 위험 요인

 

선천성 만곡족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어요. 자궁 내에서의 문제, 유전자 결손, 신경 근육의 문제 등 다양한 가설이 있지만 확실하지는 않아요. 다만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선천성 만곡족이 반드시 유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일부에게서는 가족력이 있어요. 임신 중 양수가 부족했거나 임산부가 임신 중 흡연했을 때는 아기에게 선천성 만곡족이 나타날 위험이 더 커요. 

만곡족은 뇌성마비나 척수수막류 같은 다른 질환이 원인이 되어서 나타나기도 하고, 특별한 질환 없이 특발성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 선천성 만곡족의 증상

 

선천성 만곡족을 가진 아기들의 발은 특징적인 모양으로 안쪽으로 휘어있어요. 발이 안쪽으로 휘어진 모습이 곤봉이나 골프채 모양과 비슷하다고 해서 영어로는 클럽풋(clubfoot)이라고 불러요. 발 모양을 강제로 바르게 하려고 하면 저항감이 느껴지고, 적절하게 치료를 받지 못하면 발바닥 대신 발등으로 땅을 디디게 되면서 걷기가 어려워져요. 선천성 만곡족을 가지고 있는 아기들의 약 15%에서는 고관절 이형성증 같은 다른 문제가 동반될 수 있어요. 

 

  • 선천성 만곡족의 진단

 

태어나기 전 초음파검사에서 만곡족을 미리 확인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태어나서 진단을 받게 돼요. 의사가 아기의 발 모양을 눈으로 확인하고, 손으로 만져보면 진단할 수 있어요. 관절이나 뼈의 변형을 확인하기 위해 X선 촬영을 하기도 해요. 

 

  • 선천성 만곡족의 교정

 

선천성 만곡족은 빨리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아요. 의사가 부드럽게 발을 만져서 발이 제 위치에 올 수 있도록 하고, 그 모양대로 석고붕대를 감아서 발을 서서히 교정하는 방법을 사용해요. 석고붕대는 1~2주에 한 번 갈아주면서 교정이 잘 되었는지 확인해요. 교정이 끝날 무렵에 아킬레스건을 늘려주는 간단한 수술이 필요하기도 해요. 이후에는 몇 년간 처방에 따라 보조기를 착용하면서 변형이 남아있거나 재발하지 않는지 확인해요.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이 늦어졌거나 교정이 잘되지 않을 때는 수술로 만곡족을 교정해주어야 해요. 

선천성 만곡족은 치료를 하더라도 만곡족이 있었던 쪽의 발이 다소 작고 종아리가 가는 것은 남게 돼요. 하지만 치료를 통해서 발의 모양과 기능을 찾아주고, 정상적인 보행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줄 수 있어요. 

 

선천성 만곡족은 빨리 발견해서 조기에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해서, 의심되는 발 모양이 보일 때는 빨리 병원을 찾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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