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암 [Gallbladder cancer]

반응형

  • 담낭암이란?

 

우리의 간은 지방의 소화와 흡수를 도와주는 담즙을 만들어요. 간에서 만들어진 담즙은 담도를 따라 내려오다가 담낭(쓸개)이라는 주머니에 모여서 농축되었다가 십이지장으로 나와요. 이 담낭에 생기는 암을 담낭암이라고 해요. 주로 담낭 세포에서 발생하는 선암종이 흔한데, 담낭은 근육층의 구조가 느슨해서 한번 암이 생기면 담낭 밖으로 전이되기가 쉬워요. 주로 6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해요. 

 

  • 담낭암의 위험 요인

 

담낭암이 왜 생기는지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지만, 여러 담도계 질환 때문에 담낭이 만성적으로 자극을 받아서 생기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어요. 담낭에 돌이 생기는 담석증이 담낭암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니지만, 암 발생에 영향이 있다고 보이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해요. 담낭에 석회화나 폴립(용종)이 있는 경우, 선천적으로 췌담관에 이상이 있어서 췌액이 담도로 역류하는 췌담관 합류 이상도 담낭암의 위험요인이에요. 흡연이나 비만도 담낭암의 위험을 높일 수 있어요. 

 

  • 담낭암의 증상 

 

담낭암은 초기 증상도 거의 없고, 증상이 있어도 오른쪽 상복부의 불편감이나 둔한 통증만 있기도 해서 암이 꽤 진행된 이후에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요. 통증은 오른쪽 날개뼈와 어깨 방향으로 퍼지기도 해요. 암이 진행될수록 식욕부진, 체중감소, 구토 증상이 나타나요. 오른쪽 갈비뼈 아래에서 덩어리가 만져지는 사람도 있어요. 암이 담도를 막으면 담즙이 배출되지 못해서 눈과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보이고 피부에 가려움증이 생겨요. 

 

  • 담낭암의 진단

 

복부초음파검사와 CT, MRI를 통해 담낭암을 확인할 수 있어요. 담낭은 초음파에서 잘 관찰할 수 있는 부위라서, 건강검진을 하다가 우연히 초기에 발견하는 때도 많아졌어요. 담낭암이 진행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추가로 내시경 초음파나 내시경적 역행성 췌담관 조영술(ERCP)을 시행하기도 해요. 혈액검사로 종양표지자인 CEA나 CA 19-9가 상승했는지 확인하는 것도 진단에 도움이 돼요. 

 

  • 담낭암의 치료

 

담낭암의 가장 근본적인 치료는 수술로 암을 모두 제거하는 거예요. 암이 주변 장기를 침범하였는지에 따라 담낭을 포함해서 주변 림프절이나 간 일부를 함께 절제하기도 해요. 암이 다소 진행되었더라도 증상 완화를 목적으로 수술을 고려하기도 해요. 수술과 함께 항암 화학요법이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해요. 암 때문에 담도가 막혀서 황달이 생기면 담즙이 흐를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시술을 해요. 내시경으로 막힌 담도에 스텐트를 삽입하거나, 외부에서 관을 삽입해서 담즙을 배출시켜요. 

 

  • 담낭암의 조기 발견

초기에 담낭암을 발견한 경우는 수술이 효과가 좋지만, 담낭암은 대부분 발견이 늦어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담낭암도 조기발견이 매우 중요해요. 담석이나 담낭용종이 있는 경우, 담낭 벽이 두꺼워져 있는 경우에는 의료진과 상의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세요. 정기적으로 복부초음파를 포함한 건강검진을 받으면, 증상이 없더라도 담낭암을 빨리 진단할 수 있어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