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장암이란?
대장암은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 소장암은 잘 들어본 적이 없으실지도 몰라요. 드물지만, 소장에도 암이 생겨요. 소장암은 위와 대장 사이에 위치하는 소화관인 소장에 암이 발생한 것을 말해요. 소장은 십이지장, 공장, 회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총 5~6ｍ로 길어요. 암세포가 발생한 세포의 종류에 따라 다양한 암이 발생해요. 소장암의 50% 이상이 선암이고, 유암종, 악성 림프종, 육종, 위장관 기질성 종양(GIST) 등이 있어요.
- 소장암의 위험 요인
소장암의 직접적인 원인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어요. 하지만 유전적인 요인이나 식습관이 소장암의 위험 인자로 알려져 있어요. 대장에 수많은 선종이 생기는 가족성 용종증은 소장암의 발생에도 영향을 미쳐요. 붉은색 육류나 소금에 절인 음식, 포화지방이 많은 음식을 즐기는 식습관은 소장암 발생의 위험요인이 돼요. 크론병이나 셀리악병 같은 장 질환도 소장암에 영향을 줄 수 있어요.
- 소장암의 증상
소장암은 대부분 특별한 증상이 없어요. 암에 의해 장이 막히면 복통과 복부 불편감, 구토가 생겨요. 암의 위치에 따라 대변에 피가 섞여서 빨갛게 보이거나, 검은색으로 보이기도 해요. 체중도 점점 줄어들어요. 암의 종류에 따라 얼굴이 빨갛게 달아오르거나 심한 설사를 보이기도 해요. 암이 자라면서 담관을 막으면 피부나 눈이 노랗게 보이는 황달이 생겨요.
- 소장암의 진단과 치료
소장암은 진단하기가 쉽지 않아요. 조영제를 마시고 사진을 찍어서 확인하는 소장 조영검사, 내시경, 캡슐 내시경, 복부 CT 등으로 소장암을 찾아요. 영상으로 정확하게 소장암을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는 진단을 위해 복강경 수술을 하기도 해요.
소장암의 치료는 수술적 치료가 가장 중요해요. 암이 발생한 소장 부위를 제거하거나 우회술을 시행해요. 암이 다른 부위로 퍼졌다면 주변 장기와 림프절 절제도 필요해요. 암 종류에 따라 방사선 치료와 항암 화학치료가 효과가 있는 경우 병행하여 치료해요.
- 소장암의 예방
소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름진 음식, 붉은색 육류, 훈제한 요리를 피하는 것이 좋아요. 가족이 유전성 장 질환을 앓고 있다면, 예방을 위해 의사의 권고에 따라 내시경검사를 더 자주 시행해 주는 것이 좋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