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싱증후군 [Cushing’s syndro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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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싱증후군이란?

 

뭐든 과하면 넘친다는 말이 있죠. 우리 몸에서 분비하는 호르몬도 필요 이상으로 많아지면 오히려 문제를 일으켜요. 우리 몸의 신장 위에는 삼각형 모양의 부신이라는 기관이 있어요. 부신에서는 대사에 작용하는 여러 가지 호르몬이 만들어져요. 이 부신 피질(겉부분)에서 분비하는 호르몬 중 당질코르티코이드(코르티솔)가 많아져서 전신적인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이 쿠싱증후군이에요. 

 

  • 쿠싱증후군의 원인

 

쿠싱증후군의 원인은 다양해요. 내인성 원인으로는 부신 자체에서 당질코르티코이드를 많이 생산하는 경우, 뇌하수체의 문제로 부신피질자극호르몬(ACTH)이 많이 만들어지는 경우가 있어요. 이와는 달리 염증을 치료하면서 부신피질호르몬제를 투여하면서 생기는 쿠싱증후군도 있어요. 

 

  • 쿠싱증후군의 증상

 

쿠싱증후군에는 특징적인 증상들이 있어요. 비만이 가장 흔한 증상인데, 단순한 비만이 아니라 ‘중심성 비만’이라고 해서 목, 가슴, 배에만 지방이 몰리고 상대적으로 팔다리는 가늘어 보이는 양상이 나타나요. 얼굴에도 지방이 축적되면서 보름달 같은 모양이 돼요. 목 뒤에도 볼록하게 지방이 축적되는데, 모양 때문에 ‘버팔로 혹’이라고 불러요. 피부가 얇아지고 쉽게 멍이 들어요. 상처도 잘 낫지 않아요. 배나 엉덩이에는 튼 살처럼 보라색 선이 생겨요. 근육이 약해져서 움직이기가 어려워져요. 혈압이나 혈당이 올라가고, 다른 사람에 비해 감염되기도 쉬워요. 

 

  • 쿠싱증후군의 진단과 치료

 

쿠싱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와 소변검사가 필요해요. 혈액에서 코르티솔 농도가 올라가 있는지 확인해요. 24시간 동안 모은 소변에서 코르티솔이 많이 배출되지 않는지도 확인해요. 덱사메타손(dexamethasone)이라는 약을 투여하고 난 뒤 코르티솔 농도를 측정하는 호르몬 부하검사로도 쿠싱증후군을 확인할 수 있어요. 쿠싱증후군의 원인이 종양으로 의심된다면 CT나 MRI 같은 영상 검사가 필요해요. 

부신피질호르몬제를 복용하면서 생긴 쿠싱증후군은 약물을 서서히 줄여서 중단하는 것이 치료 방법이에요. 종양 때문에 쿠싱증후군이 생긴 경우에는 수술이나 방사선 치료로 종양을 제거해야 해요. 호르몬 합성을 억제하는 약물치료를 하기도 해요. 

 

  • 주의사항

치료를 시작하더라도 쿠싱증후군의 증상이 호전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해요. 근력이 떨어져 있어서 활동량은 서서히 늘리는 것이 좋아요. 쿠싱증후군의 증상이 있더라도 부신피질호르몬제는 갑자기 임의로 중단하면 안 되고 꼭 의사의 처방 하에 서서히 용량을 줄여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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