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브스병 [Graves' Disea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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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레이브스병이란?

 

갑상선은 목 앞쪽 가운데에 있는 나비 모양의 기관이에요. 갑상선에서는 갑상선 호르몬이 나오는데, 이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체온을 유지하는 역할을 해요. 그런데 우리 몸의 면역체계가 잘못 작동해서 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하는 질환이 있어요. 항체가 갑상선을 자극하면 갑상선 호르몬이 과하게 분비되어 다양한 증상이 생기는데, 이 질환을 그레이브스병이라고 해요. 갑상선기능항진증의 주된 원인인데, 중년 여성이 많이 걸리는 질환이에요. 

 

  • 그레이브스병의 증상

 

그레이브스병이 생기면 신진대사가 빨라져서 갱년기가 온 것처럼 가슴이 두근거리고 땀이 나요. 신경이 예민해지고 체중이 점점 줄어들어요. 갱년기 장애로 착각하고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늦어지기도 해요. 이와 더불어 갑상선이 커져서 목 앞쪽이 부풀어 오르기도 하고 손톱 모양이 변하거나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기도 한데, 이런 증상이 있다면 보다 빨리 갑상선 질환을 알아차릴 수 있어요. 일부 환자에게서는 갑상선 안병증이 생겨요. 눈에 염증이 생기거나 눈꺼풀이 붓고, 안구 뒤의 조직이 두꺼워져서 눈이 돌출되어 보여요. 

그레이브스병으로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생기면 합병증으로 심장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해요. 맥박이 불규칙한 부정맥이 생기거나, 심장의 기능이 떨어지기도 해요. 신진대사가 빨라지면서 뼈에도 영향을 미치면 골다공증이 생기기도 해요. 임신한 엄마가 갑상선기능항진증이 있다면 유산이나 조산의 위험이 있어서 적절한 치료가 필수예요. 

 

  • 그레이브스병의 원인 

 

그레이브스병은 일종의 자가면역질환이에요. 외부의 물질과 싸워야 하는 항체가 도리어 자기 자신의 갑상선을 자극해요. 그레이브스병이 100% 유전되는 것은 아니지만, 자가면역 성향은 유전과 연관이 있어요. 세균이나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널리 받아들여지는 가설은 아니에요. 

 

  • 그레이브스병의 진단

 

그레이브스병은 환자가 호소하는 증상을 보고 의심할 수 있어요. 본인이나 가족 중에 자가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이 있는지도 확인해요. 갑상선 호르몬 수치가 어떤지, 갑상선에 대항하는 자가항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혈액검사를 해요. 갑상선 초음파나 갑상선 스캔으로 갑상선의 상태를 확인해요. 

 

  • 그레이브스병의 치료

 

치료는 약물치료, 방사성동위원소 치료, 수술 세 가지로 나눌 수 있어요. 약물치료는 갑상선 호르몬의 합성을 막는 약을 이용해요. 약을 먹으면서 주기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확인하고 용량을 조절해요. 방사성동위원소 치료는 갑상선 세포에 결합하는 방사성동위원소를 사용해서 세포를 파괴하는 방법이에요. 이런 방법으로 치료가 어렵거나 갑상선이 너무 커져 있는 경우에는 수술로 갑상선 일부를 절제해 내기도 해요. 

 

스트레스는 그레이브스병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요.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생활은 어렵겠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적극적으로 해소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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