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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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갑상선이란?

 

갑상선은 목 앞쪽에 있는 나비 모양의 기관이에요. 갑상선에서는 갑상선 호르몬을 만드는데, 이 호르몬은 신진대사를 조절하고 우리 몸이 원활하게 기능할 수 있도록 해요. 갑상선 호르몬은 갑상선에서 만들어지지만, 갑상선 자극 호르몬은 뇌하수체에서 만들어져요. 갑상선 호르몬의 농도가 낮아지면 뇌하수체는 갑상선 자극 호르몬을 만들고, 이 호르몬이 다시 갑상선을 자극해서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도록 하는 원리로 서로의 농도를 조절해요. 

 

  •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이란?

 

이러한 갑상선의 기능이 떨어지면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아서 여러 증상이 생기는데, 이 상태를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불러요.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자가면역 이상이에요. 항체가 자신의 갑상선 세포를 공격하면 세포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갑상선 호르몬도 만들지 못해요. 하지만 항체가 갑상선 세포를 공격해도 처음부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에요. 갑상선 호르몬의 농도가 낮아지면 갑상선자극호르몬이 증가하는데, 이 때문에 갑상선 호르몬 농도가 거의 정상으로 유지되고 증상도 거의 없는 때도 있어요. 이 상태를 ‘무증상(불현성) 갑상선기능저하증’이라고 해요.

 

  •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문제점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이름처럼 증상은 없거나 미미해요. 정확하게 혈액검사로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알기 어려워요. 하지만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을 가지고 있는 사람의 일부는 증상이 나타나는 ‘임상적 갑상선기능저하증’으로 발전해요. 느껴지는 증상은 없더라도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사람은 심장질환에 걸릴 가능성도 커져요.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특히 임신한 경우에 문제가 될 수 있어요. 임신하게 되면 갑상선 호르몬이 평소보다 더 많이 필요해져요. 갑상선 기능이 정상이라면 우리 몸이 요구하는 만큼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낼 수 있지만, 갑상선기능저하증이 있는 경우에는 우리 몸이 요구하는 만큼 갑상선 호르몬을 만들어내기가 어려워요.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은 임신 중 합병증과 연관이 있어서 꼭 확인이 필요해요. 

 

  •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진단과 치료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을 진단받아도 모두 치료가 필요한 건 아니에요.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서 혈액검사로 갑상선 호르몬 수치를 확인하고, 갑상선기능저하증의 증상이 나타나는지 확인해요. 하지만 임신을 준비하고 있거나 임신 중이면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을 시작해야 해요. 갑상선자극호르몬의 수치가 높은 사람, 갑상선 자가면역항체가 있는 사람도 갑상선 호르몬제 복용을 시작해요. 

증상이 없어서 가볍게 넘기기 쉽지만, 무증상 갑상선기능저하증도 꾸준한 정기검진이 필요한 질환이에요. 의사의 처방에 따라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하고, 혈액검사로 갑상선 호르몬을 확인하세요. 갑상선 호르몬제를 처방받았다면 증상이 없더라도 꾸준히 복용하세요. 갑상선 호르몬제는 음식과 함께 복용하면 흡수에 영향이 있어요. 공복 상태에서 복용하고 복용 후 30분~1시간 후에 식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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