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방세동 [Atrial fibril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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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방세동

Atrial fibrillation

 

 

심방세동은 심방 내에서 발생하는 빠르고 불규칙한 전기 신호로 가장 흔한 부정맥의 한 종류입니다. 약 2%의 유병률을 보이며, 30초 이상 지속되는 심방세동이 7일 이내 자발적으로 사라지는 경우 발작성 심방세동이라 하며, 7일 이상 지속되는 경우 지속성 심방세동이라 합니다.

 

  • 심방세동 증상

심방세동의 증상과 정도는 다양합니다. 심방세동 환자의 약 25%는 무증상이며, 가장 흔한 증상은 두근거림, 피로, 호흡곤란, 현기증이며, 다뇨증과 실신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과 같은 혈전색전증이 합병증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결국 울혈성 심부전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신체검진에서 특징적으로 불규칙한 맥박이 나타납니다. 

 

  • 심방세동의 원인

심방세동은 심장에 특별한 구조적 이상 없이 노화와 관련되어 발생 빈도가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에 고혈압, 허혈성심장질환, 승모판질환, 비후성 심근증, 확장성 심근증 등의 심장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폐색성 수면 무호흡증은 저산소증, 자율신경계 흥분, 고혈압을 유발하여 심방세동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비만은 심외막에 지방 축적을 유발하여 심방세동의 위험을 증가시킵니다. 

 

또한 심방세동을 유발하는 일시적이고 가역적인 원인이 있을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원인은 과도한 알코올 섭취, 개방형 심장 및 흉부 수술, 급성심근경색, 심낭염, 심근염, 폐색전증 등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과 같은 전신질환도 교정 가능한 심방세동의 원인입니다.

 

  • 심방세동의 진단(검사)

심방세동을 진단하기 위한 가장 정확한 검사 방법은 심전도입니다. 심전도에서 불규칙한 맥박 및 불규칙한 이소성 P파와 QRS군이 관찰됩니다. 발작성 심방세동의 경우 보행 모니터링이 유용하며, 증상이 매일 발생하는 경우 24시간 홀터검사가 유용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혹은 과도한 알코올 섭취와 같이 교정 가능한 원인을 찾고, 구조적 심장질환 및 동반 질환을 감별하기 위해 추가 검사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갑상선 기능검사, 간 기능검사, 신장 기능검사 등을 시행하고, 심장 크기와 좌심실의 기능 평가, 선천성 심장질환 및 판막 질환을 확인하기 위해 심장 초음파 검사를 진행합니다. 병력이나 신체검사에서 폐질환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흉부 엑스레이 검사를 시행합니다. 허혈성 심장질환을 평가하기 위해 운동부하검사, 관상동맥조영술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심방세동의 치료

심방세동을 정상 심박동으로 전환시키기 위한 치료로는 항부정맥 약물, 전기적 심율동 전환,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 냉각풍선 절제술 등의 방법이 있습니다. 그리고 심방세동의 중대한 합병증인 뇌졸중이나 전신 혈전색전증을 예방하기 위해 항응고제를 사용합니다.

 

우선 항부정맥 약물치료를 해 보고 약물에 반응이 적거나 부작용으로 인해 약물복용을 지속하기 어려운 환자를 대상으로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 또는 냉각풍선 절제술이라는 시술적 치료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시술적 치료란 두꺼운 다리 혈관을 통해 관을 삽입해서 심장까지 도달한 다음, 비정상적인 전기신호가 나오는 심장 부위를 고주파 열이나 냉동 에너지를 사용해 절제하고 전기적으로 격리시키는 방법입니다.

 

심방세동 환자는 건강한 사람에 비해 뇌졸중 발생 위험이 5배 정도 높으며,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도 2배 정도 높아지므로 의사의 처방과 적절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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