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光復節, National Liberation Day)은 영예롭게 회복한(光復) 날(節)이란 뜻으로, 1945년 8월 15일 수요일에 일본 제국의 패망으로 한국이 식민지배로부터 해방된 8.15 광복을 기념하는 대한민국의 법정 공휴일이다.
1949년 10월 1일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국경일로 지정되었으며, 3·1절, 제헌절, 개천절, 한글날과 함께 대한민국의 5대 국경일이다.
대한민국에서는 1945년 8월 15일에 일제에서 벗어나고 1948년 8월 15일에 기미년(1919년)에 수립된 임시정부를 계승한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된 사건을 기념하는 날을 아울러 광복으로 명명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국경일 중 하나로, 전국적으로 경축행사가 벌어지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경축식에 참석해서 경축 연설을 한다.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에는 보통 한일관계에 대한 이야기는 물론 남북관계에 대한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경우가 많다. 방송사의 경우 한일관계,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한 특선 프로그램을 방영한다.
일본 제국의 식민지배를 벗어난 날이므로 국내에서 이날만큼은 일본과 관련된 것들을 기피하는 분위기가 있다. 실제로 2023년 조사 결과에서는 광복절 연휴를 이용하여 일본 여행을 가는 것은 피해야 한다는 여론이 절반 정도로 상당히 높았다.# 딱히 이날 일본과 관련한 모종의 행동이 법적으로 금지된다거나 하는 것은 아니지만, 광복절 동안의 일본 기피 분위기는 2016년 광복절의 한 사건 등을 통해 엿볼 수 있듯이 대한민국 사회의 불문율이다. 그리고 인터넷 방송 경우도 광복절 특집방송을 하는 편이기도 하며 서브컬쳐 경우는 한국인 캐릭터로 많이 나온다.
한국 천주교에서는 광복절이 성모 승천 대축일과 같은 8월 15일이라서 광복을 성모 마리아의 선물로 여기고 광복의 기쁨에 동참하며, 민족의 해방과 세계 평화의 회복에 감사하는 미사를 전국 성당에서 거행한다. 개신교에서도 광복절 직전 일요일 또는 가까운 일요일에 "광복기념주일" 예배를 각 개교회와 지역 개신교 단체와 연합하여 예배드리며 마침 찬송으로 애국가를 제창한다.
광복절은 대개 여름방학 중에 있다. 여담으로 이날은 수능 D-100일 이후 처음으로 오는 공휴일이다. 예외로 2020년은 코로나19 사태로 수능이 늦어져 수능 D-100일이 8월 25일이라 광복절이 수능 D-100일 이전에 오게 되었다. 반 농담으로 초복, 중복, 말복과 더불어 4대 복날이라고 묶이기도 한다. 2022년은 유일하게 월드컵 이전에 광복절이 왔다. 이는 2022 월드컵이 11월 2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열렸기 때문.
한국의 일부 부모들은 이 날 아들이 태어나면 아들의 이름을 '광복'으로 짓기도 한다. 다만 딸에게는 어감 문제 등의 이유로 광복이로 짓는 일이 거의 없다. 정월대보름에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보름'이라고 짓거나 제헌절에 태어난 아기의 이름을 '제헌'이라고 짓는 경우처럼(혹은 비슷한 표기인 '재헌'이나 '재현'도 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많은 현재는 광복절에 입양해 온 반려견이나 반려묘의 이름을 '광복'이라고 짓는 경우도 있다. 21세기 들어 태명 풍속이 급속도로 퍼지면서 광복절이 예정일인 아이의 태명을 '광복'이라고 짓기도 한다.
재야 운동권, 특히 NL계열에선 광복절은 남-북-해외동포를 막론하고 한민족의 명절로 중요히 여기는데, 1990~1999년까진 범민족대회, 1991~2000년까진 통일대축전, 2001~2007년까진 8.15 민족통일대축전을 남-북-해외 3자 공동 주최로 각각 치러왔다. 이때만 되면 전의경들은 집회 진압에 동원되는 터라 초비상이 걸린다.
북한에서도 광복절이 있지만 광복절의 의미를 왜곡하는데, 그 내용은 "김일성 동지께서 항일의 혈전만리를 헤치시며 찾아주신 조국해방의 날"로 선전한다. 물론 이는 단연 광복절과 수많은 애국지사, 독립투사들에 대한 모독이다.
대체 휴일 제도가 2021년 하반기부터 확대 시행됨에 따라, 2021년 광복절이 확대된 대체 휴일 제도의 첫 적용 대상이 됨과 동시에 사상 처음으로 광복절에 대체휴일이 생긴다. 단, 5인 미만 사업장과 교대근무자는 적용 대상이 아니다. 광복절이 토요일일 경우 8월 17일, 일요일일 경우는 8월 16일이 대체 휴일이 된다.
광복절과 올림픽은 드물게 겹치기도 한다. 한국이 개최한 올림픽들은 광복절에 겹치지 않았으나, 2004 아테네 올림픽 (8월 13일 개막, 8월 29일 폐막. 광복절은 올림픽 3일차였다.), 2008 베이징 올림픽 (8월 8일 개막, 8월 24일 폐막. 광복절은 올림픽 8일차였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월 5일 개막, 8월 21일 폐막. 광복절은 올림픽 11일차였다)은 광복절을 끼고 열렸다. 대한민국 선수단은 광복절에 딴 메달이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딴 은메달 3개 빼고는 없다. 이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광복절에 경기를 한 적이 있었는데, 1975년 광복절에는 방글라데시를 4:0으로 대파했으나 1976년 광복절에는 미얀마에 2:2로 비겼고 2001년 광복절에는 체코에 0:5로 대패하였으나 2012년 광복절에는 잠비아를 2:1로 이겼다. 대표팀의 광복절 경기 전적은 4전 2승 1무 1패 8득점 8실점. 2018년에는 U23 대표팀이 바레인을 6대 0으로 이겼다.
서울 기준으로 광복절에 오전 5시 48분에 해가 뜨고 오후 7시 25분에 해가 저문다.
광복절에 태어난 사람의 별자리는 무조건 사자자리이다.
1945년 8월 15일 일본으로부터 국권을 되찾은 날과 1948년 8월 15일 대한민국정부가 수립된 날을 기념하는 날이다. 3ㆍ1절(3월 1일) · 제헌절(7월 17일) · 개천절(10월 3일) · 한글날(10월 9일) 등과 함께 5대국경일의 하나이다.
1949년 10월 1일 제정된 「국경일에 관한 법률」에 의거, 광복절이 국경일로 제정되었다. 이 날은 경축행사를 전국적으로 거행하는데 중앙경축식은 서울에서, 지방경축행사는 각 시 · 도 단위별로 거행한다.
이 날의 의의를 고양하고자 전국의 모든 가정은 국기를 달아 경축하며, 정부는 이 날 저녁에 각계각층의 인사와 외교사절을 초청하여 경축연회를 베푼다.
광복회원을 위한 우대조치의 하나로, 광복회원 및 동반가족에 대하여 전국의 철도 · 시내버스 및 수도권전철의 무임승차와 고궁 및 공원에 무료입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