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췌장염의 식사요법 Acute pancreatit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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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급성 췌장염이란?

 

췌장은 하루에 약 1.5L 이상의 소화액을 분비하여 우리가 섭취한 음식의 소화를 도와주는 우리 몸의 주요 장기 중 하나예요. 

 

급성 췌장염은 염증성 질환의 하나로 대부분은 수일 이내에 회복되나, 심하면 출혈이나 쇼크, 다발성 장기부전까지 발생할 수 있어요. 대표적인 발생 원인은 담석과 술이며, 심한 복부 통증이나 오심, 구토, 지방변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요. 한편, 체내에서는 염증반응으로 인해 대사율과 영양요구량이 증가해요. 그러나 음식물의 충분한 섭취가 어려워 결국에는 근육 손실과 체중 감소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영양공급이 중요해요.

 

  • 급성 췌장염의 식사요법

 

급성 췌장염의 발병 초기에는 금식을 유지하며 정맥 주사로 충분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해요. 이후 급성 췌장염의 정도가 경미한 경우에는 약 3-4일간의 급성기를 지나면서 통증이 줄고, 장 운동에 별 문제가 없으면 음식 섭취를 시작할 수 있어요. 식사는 유동식에서 점차 고형식의 형태로 진행되고 소화를 돕기 위해 하루에 5-6회로 나누어 소량씩 천천히 잘 씹어서 먹는 것을 권장해요. 유동식은 맑은 미음과 같은 소화가 잘되는 탄수화물 위주의 식사로 시작하며 통증이나 오심, 구토와 같은 증상이 동반되는지 순응도를 확인해요. 증세가 호전되면서 초기 식사에 잘 적응하면 지방과 단백질이 함유된 음식 섭취를 시작할 수 있어요. 처음에는 지방이 적은 흰 살 생선이나 껍질이 제거된 닭고기, 두부와 같이 지방이 적고 소화하기 쉬운 단백질 식품이 권장되요. 그리고 충분한 영양섭취가 유지될 때까지는 비타민, 무기질과 같은 미량영양소의 원활한 공급을 위해 영양보충제 섭취가 필요할 수 있어요. 

 

▲ 지방이 적고 소화하기 쉬운 단백질 식품 중 하나인 두부

 

급성 췌장염이 심한 경우에는 구강으로의 섭취가 어려울 수 있으며 빠른 회복과 합병증을 최소화하기 위해 튜브를 삽입하여 영양액을 주입하거나 정맥 주사로 영양공급을 고려할 수 있어요.

 

급성 췌장염의 예방과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과도한 음주를 피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담석이 있는 경우에는 주기적인 추적 관리가 필요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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