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명(淸明)은 24절기의 하나로, 4월의 절기이다. 한식과 같은 날 또는 하루 전날이 된다. 때로는 식목일과 겹치기도 한다.
청명이란 말 그대로 날씨가 좋은 날이고, 날씨가 좋아야 봄에 막 시작하는 농사일이나 고기잡이 같은 생업 활동을 하기에도 수월하다. 곳에 따라서는 손 없는 날이라고 하여 특별히 택일을 하지 않고도 이날 산소를 돌보거나, 묘자리 고치기, 집수리 같은 일을 한다. 이러한 일들은 봄이 오기를 기다리면서 겨우내 미루어두었던 것들이다.
농사력으로는 청명 무렵에 논밭둑의 손질을 하는 가래질을 시작하는데, 이것은 특히 논농사의 준비작업이 된다. 다음 절기인 곡우 무렵에는 못자리판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농사를 많이 짓는 경우에는 일꾼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청명·곡우 무렵이면 서둘러 일꾼을 구하기도 하였다.
청명(淸明)이란 하늘이 차츰 맑아진다는 뜻을 지닌 말이다.
태양의 황경(黃經)이 15도에 있을 때이다. 이날은 한식(寒食) 하루 전날이거나 같은 날일 수 있으며, 춘분(春分)과 곡우(穀雨) 사이에 있다.
국가공인 기념일상으로 식목일과 겹치기도 하며 한식(寒食)과도 자주 겹쳐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라는 말도 있다.
북한에서는 2012년부터 4월 4일을 청명절로 공휴일로 하였다. 이는 식목일을 공휴일로 한 맥락과 비슷한 점이 있는데 천도교가 이날 쉬기 때문이다. 최제우가 경신년(1860년) 한식에 동학의 깨달음을 얻었기 때문이다.
중국과 대만에서도 휴일이다. 단, 대만의 어린이날은 4월 4일인데, 해에 따라서 어린이날과 청명이 겹치는 경우가 있다. 이 해는 4월 3일도 휴일로 한다. 단, 4월 4일이 목요일이면 3일이 아닌 5일을 휴일로 하여 연휴를 만든다. 2013년, 2024년이 좋은 예. 2019년은 4월 5일 금요일이 청명이다. 그러나 한국의 경우 2013년도 4월 5일이 청명이였다. 이후 한국도 2017년부터는 윤년이 아닌 해에도 4월 4일 청명이 나타났다.
현대 중국에서는 청명절은 성묘하는 날로 통한다. 그래서 공동묘지 근처는 차가 엄청나게 막힌다. 또한 전국의 인민해방군 묘지에서 참배행사가 열린다.
일본의 오키나와에서는 시미(シーミー)라고 부르며 휴일은 아니지만 중요한 명절로, 일가족이 문중의 묘소에 성묘를 가는 날이다. 오키나와의 무덤은 마당이 넓은데, 이곳에서 일가 친척이 피크닉 분위기로 음식을 나누어먹는다. 주로 전통요리를 들고가지만, 주일미군의 영향으로 KFC 버킷이나 맥너겟을 들고가는 모습도 드물지 않다.
『동국세시기(東國歲時記)』 청명조(淸明條)의 기록에 따르면, 이날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비벼 새 불을 일으켜 임금에게 바치며, 임금은 이 불을 정승과 판서를 비롯한 문무백관 그리고 360 고을의 수령에게 나누어준다. 이를 '사화(賜火)'라 한다. 수령들은 한식날에 다시 이 불을 백성에게 나누어주는데, 묵은 불을 끄고 새 불을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 수 없어 찬밥을 먹는다고 해서 한식이라고 한다. 『열양세시기(洌陽歲時記)』에서는 불을 나누어주는 일을 한식조(寒食條)에 기록하고, 청명에 대하여서는 언급이 없다. 청명과 한식은 흔히 같은 날이 되기 때문에 뒤섞이는 경우가 많아 오늘날 민간에서도 뚜렷한 구분 없이 전해지고 있다.
농사력으로는 청명 무렵에 논밭의 흙을 고르는 가래질을 시작하는데, 이것은 특히 논농사의 준비 작업이 된다. 청명이 되면 비로소 봄밭갈이를 한다.
또 이 날에는 '내 나무'라 하여 아이가 혼인할 때 농을 만들어줄 재목감으로 나무를 심기도 하는데, 이날 성묘(省墓)를 갔다고 한다.
이때는 봄밭갈이를 하며 청명의 좋은 날씨면 그해 농사가 풍년이 되고 어획량이 증가한다고 점쳤다.
청명은 보통 따뜻해질 때지만 2020년은 이 시점 이후로 이상 저온이 왔다. 그 밖에도 2004년, 2014년, 2018년처럼 청명을 전후하여 반짝 추위가 오기도 했다. 그리고 하늘이 맑아진다는 의미를 가져서 청명날에 맑은 때가 많지만 2015년, 2018년, 2023년 청명에는 비가 왔다.
춘분과 곡우 사이에 들며, 음력 3월, 양력 4월 5일경이 된다. 태양의 황경이 15°에 있을 때이다. 이날은 한식의 하루 전날이거나 때로는 한식과 같은 날이 된다. 동시에 오늘날의 식목일과도 대개 겹치게 된다.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청명을 기하여서 봄일을 시작하므로 이날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였다.
농사력으로는 청명 무렵에 논밭둑의 손질을 하는 가래질을 시작하는데, 이것은 특히 논농사의 준비작업이 된다. 다음 절기인 곡우 무렵에는 못자리판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농사를 많이 짓는 경우에는 일꾼을 구하기가 어려워서, 청명·곡우 무렵이면 서둘러 일꾼을 구하기도 하였다.
『동국세시기』 청명조에 “대궐에서 느릅나무와 버드나무에 불을 일으켜 각 관청에 나누어주는데, 이것은 중국의 주나라 이래 당나라·송나라에서도 행하여지던 예로부터의 제도이다.”라고 하였다. 『열양세시기』에서는 이와 같이 불을 나누어주는 일을 한식조에 기록하고 있고, 청명에 대하여서는 언급이 없다.
불은 한식과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으니, 한식조에 기록하는 것이 옳다고 하겠다. 최남선(崔南善)은 한식의 풍속을 고대의 종교적 의미로 해석하여, 해마다 봄에 신화(新火)를 만들어 구화(舊火)를 금지하던 예속(禮俗)에서 나온 것으로 보았다.
청명과 한식은 흔히 같은 날이 되기 때문에 뒤섞이는 경우가 많으나, 청명은 농사력의 기준이 되는 24절기의 하나이므로 농사관계사항을 기록하는 것이 옳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