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형간염 [Hepatitis 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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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형간염이란?

 

바이러스 감염으로 생기는 간염은 A, B, C, D형 간염 등으로 다양해요. 이 중에서 C형간염은 C형간염 바이러스(HCV)가 일으키는 바이러스 간염을 말해요. 우리나라 국민의 약 1%가 C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요. 하지만 C형간염은 국가 검진 대상이 아니라서 따로 혈액검사를 받지 않으면 발견하기가 어렵고, 아직 백신이 개발되지 않아서 주의가 필요해요. 

 

  • C형간염의 원인

 

C형간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 전염돼요. 이전에는 수혈을 통한 감염 사례도 있었지만, 1992년 이후로는 모든 수혈용 혈액에 C형간염 검사를 시행하면서 2005년 이후로는 수혈로 인한 감염은 보고되지 않았어요

 

이후에는 주사기 재사용에 의한 감염이나 성적인 접촉, C형간염 환자와 면도기나 손톱깎이 등을 함께 사용하는 경우, 비위생적인 환경에서의 문신이나 피어싱 등이 감염의 주된 원인이 되었어요. 하지만 식사나 가벼운 입맞춤 등의 일상생활이나 기침으로는 바이러스가 전염되지 않아요. 

 

  • C형간염의 증상

 

C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어도 초기에는 증상이 없을 수 있어요. 일부 사람에게서는 바이러스에 노출되고 난 뒤 2주~6개월의 잠복기를 지나서 피로감이나 열감, 근육통, 오른쪽 윗배의 불편감,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요. C형간염은 한 번 감염되면 70~80% 내외에서 만성 간염으로 진행하고, 이 중에서 30~40% 정도는 간경변이나 간암 등의 심각한 간질환으로 진행해요. 검사를 받기 전에는 모르고 지내다가, 수십 년이 지나서 간질환을 진단받으면서 C형간염에 걸렸다는 것을 알게 되는 경우도 많아요. 

 

  • C형간염의 진단

 

C형간염은 혈액검사로 바이러스 항체를 찾아내거나, 바이러스를 직접 확인하면 진단할 수 있어요. C형간염으로 인한 간질환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복부 초음파, 간섬유화스캔 등의 추가적인 검사가 필요해요.

C형간염은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해서 치료해요. C형간염 바이러스의 유전자형이나 기존에 치료했던 방법, 간이나 신장의 상태에 따라 사용하는 약의 종류나 투약 기간은 달라질 수 있어요. 항바이러스제는 처방받은 기간을 지켜서 꾸준히 복용해야 해요. 두통이나 피로, 설사, 구역질 등의 부작용이 있을 때는 임의로 복용을 중단하지 말고 먼저 의료진과 상의하세요. 

 

  • 주의사항

 

C형간염은 일상생활로는 전염되지 않지만, 가족 중 환자가 있다면 같이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면도기나 손톱깎이처럼 혈액이 묻을 수 있는 물건은 공용으로 사용하지 마세요. C형간염에서 음주와 흡연은 간 기능을 악화시키고 간암 발생을 촉진하기 때문에 금주, 금연하는 것이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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