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형간염 [Hepatitis 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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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만성 B형간염이란?

 

만성 B형간염은 B형간염 바이러스에 의해 생긴 감염이 6개월 이상 계속되는 상태를 말해요. 바이러스에 의한 간염은 A, B, C, D형 등으로 다양한데, 이 중 B형간염이 특히 문제가 되는 이유는 일부 사람에게서 감염이 만성화되면서 간경변이나 간암의 원인이 되기 때문이에요. 

 

  • B형간염의 원인

 

B형간염 바이러스는 주로 혈액이나 체액을 통해서 전파돼요. 대표적인 예로 B형간염 바이러스 보유자인 어머니와 신생아 사이의 수직감염(주산기감염)이 있는데, 우리나라의 B형간염 감염은 이 수직감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요. 이 외에도 성관계 등의 성적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의 문신, 피어싱도 감염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하지만 함께하는 식사나 가벼운 입맞춤, 기침이나 대화 등 일상적인 활동을 통해서는 B형간염 바이러스가 전염되지 않아요. 

 

  • B형간염의 증상

 

처음 B형간염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와서 급성 B형간염을 일으켜도, 아무런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도 있어요. 일부에서는 열감이나 근육통, 구토 증세가 나타나기도 하고 심하면 피부와 눈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이 생기기도 해요. 신생아기에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90% 이상, 이후에 성인이 되어 감염되면 5~10% 정도가 만성 간염으로 진행해요. 만성 B형간염이더라도 증상이 전혀 없을 때도 있고,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피로나 식욕부진, 황달 등의 증상이 나타나기도 해요. 만성 B형간염은 간경변과 간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서 관리를 받아야 해요.

 

  • B형간염의 진단

 

B형간염은 혈액에서 바이러스의 표면항원과 항체를 검출해서 진단할 수 있어요. 만성 B형간염은 바이러스가 우리 몸에서 증식하는 상태에 따라 크게 증식기와 비증식기로 나눌 수 있어요. 주기적으로 혈액검사와 복부 초음파 등의 검사로 바이러스의 증식 상태와 간효소수치, 간 기능을 확인하면서 다른 간질환으로 진행하는지, 항바이러스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확인하게 돼요. 

 

  • B형간염의 치료

 

간 손상이 있는지, B형간염 바이러스의 증식이 어떤지, 간질환이 얼마나 진행했는지에 따라 치료를 시작하는 시기나 검사 주기는 달라져요.

항바이러스 치료는 약을 투여하는 경로에 따라 주사제와 먹는 약으로 나눌 수 있어요. 바이러스 DNA 농도, 간 기능이나 신장 기능, 임신 여부, 진단받은 나이, 이전 치료받았던 경험이나 부작용 여부 등에 따라서 사용하는 약제는 달라질 수 있어요. 아직은 항바이러스 치료가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하지는 못하지만, 치료를 통해서 간이 손상되는 것을 막고 합병증의 위험을 낮출 수 있어요.

만성 B형간염으로 진단받았다면 주기적인 검사와 진료를 놓치지 마세요. 항바이러스 치료를 시작했다면 처방받은 약은 의사의 지시에 따라 꾸준히 복용하거나 교육받은 방법대로 주사하세요. 효능이 입증되지 않은 건강보조식품이나 민간요법보다는, 의사와 영양사의 지시에 따라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이 더 좋아요. 

 

  • B형간염의 예방

 

B형간염은 백신이 개발되어 있어서, 백신을 접종하면 예방할 수 있어요. B형간염 바이러스 백신은 국가에서 권장하는 필수예방접종으로 지정되어 있어서 모든 영유아가 무료로 접종을 받을 수 있어요. 성인이더라도 B형간염 바이러스 항원과 항체가 없다면 의사와 상담 후 예방접종을 받아야 해요. 수직감염(주산기감염)을 막기 위해서 B형간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산모가 출산할 때는 출산 직후 신생아에게 면역글로불린 주사와 함께 B형간염 백신을 접종해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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