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용혈-요독증후군(용혈성 요독 증후군)이란?
용혈-요독증후군은 미세혈관 안에 혈전이 생기면서 적혈구가 파괴되는 용혈이 생기고, 신장에 손상을 주는 질환이에요. 대장균 등이 만드는 독소 때문에 새기는 경우를 정형 용혈-요독증후군이라고 부르고, 대장균과 관계없이 생기는 경우를 비정형 용혈-요독증후군이라고 불러요.
- 용혈-요독증후군의 원인
용혈-요독증후군은 독소를 만드는 특정 대장균(O-157 등)에 감염되는 것이 주된 원인이에요. 익히지 않은 다진 고기, 살균하지 않은 우유를 통해 감염될 수 있어요. 이질균이나 살모넬라균이 원인이 되기도 해요. 균이 들어 있는 음식물을 먹으면서 균이 우리 몸으로 들어오고, 균에서 나오는 독소 때문에 증상이 시작돼요. 비정형 용혈-요독증후군은 면역억제제, 항암제 사용이나 유전적 결함이 원인이 될 수 있어요.
- 용혈-요독증후군의 증상
성인도 걸릴 수 있는 질환이지만 주로 영, 유아에게 많아요. 처음에는 대장균에 감염된 뒤 열이 나면서 배가 아프고 피가 섞인 설사와 구토를 해요. 이후에 병이 진행되면서 쉽게 피곤해지고 창백해지는 빈혈 증상이 나타나요. 미세혈관에 혈전이 생기면서 오히려 혈소판이 부족해지면 피부에 멍이 들어요. 신장이 손상되면서 몸이 붓고, 소변량이 줄어들어요.
용혈-요독증후군은 합병증으로 신장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신부전이 생길 수 있어요. 일부는 신장 기능이 영구적으로 손상을 입기도 해요. 간혹 신경학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발작을 일으키거나 뇌혈관이 막히는 뇌경색이 오기도 해요.
- 용혈-요독증후군의 진단과 치료
용혈-요독증후군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혈액검사로 적혈구나 혈소판이 손상되었는지, 개수가 적당한지 확인해요. 혈액과 소변으로 신장 기능이 얼마나 유지되고 있는지도 확인해야 해요. 대변을 채취해서 균을 배양하는 방법으로 원인이 되는 균이 어떤 것인지 찾아내요.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후유증이 남기 때문에 신속한 치료가 필요해요. 정맥주사로 수분과 전해질의 균형을 맞춰요. 신장이 손상되면 혈압이 오르기 때문에, 약제로 혈압을 적절하게 유지해요. 신장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동안 투석으로 신장 기능을 대신해줘요. 적혈구가 부족해서 빈혈이 심해지면 수혈이 필요해요.
- 용혈-요독증후군의 예방
용혈-요독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대장균 같은 세균 감염을 막는 것이 중요해요. 화장실에 다녀온 후, 요리하기 전에는 손을 깨끗하게 씻어요. 고기, 특히 다진 고기는 완전히 익혀서 먹어요. 과일과 채소도 먹기 전 깨끗하게 씻어요. 요리할 때 채소와 고기는 도마를 따로 사용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