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월 17일 실제,사건사고 , 실존인물 , 문화 , 기념일

4월 17일은 국내외적으로 굵직한 역사적 사건들을 품고 있습니다. 정치, 사회, 문화, 과학 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전환점이 된 순간들이 이 날에 발생했습니다.

1.1. 조선 시대의 변화와 외세의 압력:

• 1880년 - 조선에 주조선 일본공사관 설치: 조선은 개항 이후 일본을 비롯한 서구 열강의 압력에 직면하게 됩니다. 1880년 4월 17일, 조선에 주조선 일본공사관이 설치되면서 일본의 정치적 영향력이 점차 확대되는 중요한 계기가 마련됩니다. 이는 이후 조선이 겪게 될 식민 지배의 전조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 1895년 - 청일전쟁 패전, 시모노세키 조약 체결: 동아시아의 주도권을 놓고 벌어진 청일전쟁은 일본의 압승으로 끝납니다. 1895년 4월 17일 체결된 시모노세키 조약(마관조약)은 청나라의 완전한 패배와 일본의 영향력 확대를 명확히 보여주는 사건입니다. 조선은 이 조약으로 인해 더욱 불안정한 정치적 상황에 놓이게 되며, 일본의 간섭이 심화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 1911년 - 조선총독부 토지수용령 공포: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는 식민 통치를 강화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합니다. 1911년 4월 17일 공포된 토지수용령은 조선 내 토지를 강제적으로 수용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으로, 조선인들의 경제적 기반을 약화시키고 일본의 식민 지배를 공고히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1.2. 격동의 20세기, 혁명과 전쟁의 그림자:

• 1917년 - 러시아 혁명의 불씨, 레닌의 '4월 테제' 발표 및 연희전문학교 창립: 1917년은 러시아 역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입니다. 전날 밀봉열차를 통해 상트페테르부르크로 귀환한 볼셰비키 지도자 블라디미르 레닌은 4월 17일, '4월 테제'를 발표하며 사회주의 혁명의 방향을 제시합니다. 이는 러시아 혁명의 중요한 이론적 토대가 되었으며, 20세기 세계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한편, 같은 날, 한국에서는 연세대학교의 전신인 연희전문학교가 창립되어 근대 교육의 발전에 기여합니다.
• 1919년 -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제 선포: 3.1 운동 이후, 독립운동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상하이에서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수립됩니다. 1919년 4월 17일, 임시정부는 조직과 기능을 명확히 규정하는 관제를 선포하며 독립운동의 구심점 역할을 수행하고자 했습니다.
• 1924년 - 전 조선노동총동맹 결성 발족: 일제강점기, 노동자들의 권익 보호와 노동 운동의 조직화를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게 전개됩니다. 1924년 4월 17일, 서울에서 전 조선노동총동맹이 결성 발족되어 항일 운동의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게 됩니다.
• 1925년 - 조선공산당 창당: 사회주의 사상의 확산과 함께 독립운동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움직임 속에서 1925년 4월 17일, 조선공산당이 창당됩니다. 그러나 내부 갈등과 일제의 탄압으로 인해 দীর্ঘ続하지는 못했습니다.
• 1952년 - 대한민국 국회, 의원내각제 개헌안 제출: 한국전쟁의 혼란 속에서 정치 체제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1952년 4월 17일, 대한민국 국회에서는 의원내각제 형태의 제3차 개헌안이 제출되지만, 이승만 대통령의 반대로 결국 채택되지 못합니다.
• 1962년 - 쿠바 피그만 침공: 냉전 시대의 긴장감을 고조시킨 사건 중 하나인 쿠바 피그만 침공은 미국이 쿠바의 피델 카스트로 정권을 전복시키기 위해 CIA의 지원을 받아 쿠바 망명자들을 침투시킨 작전입니다. 1962년 4월 17일 상륙 작전이 시작되었으나, 쿠바군의 강력한 저항과 미국의 소극적인 지원으로 인해 불과 사흘 만에 실패로 끝납니다.
• 1975년 - 크메르 루주, 캄보디아 프놈펜 점령: 인도차이나 반도의 공산화 과정에서 극단적인 학살을 자행한 크메르 루주는 1975년 4월 17일 캄보디아의 수도 프놈펜을 점령하며 본격적인 공포 통치를 시작합니다.

1.3. 현대 사회의 변화와 기억해야 할 순간들:

• 1976년 - 에버랜드 자연농원 개장: 한국의 대표적인 테마파크인 에버랜드는 1976년 4월 17일 '자연농원'이라는 이름으로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 이는 한국인의 여가 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오는 중요한 사건이었습니다.
• 2015년 - 나무위키 설립: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논란 이후, 사용자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정보 공유를 바탕으로 하는 새로운 위키 사이트인 나무위키가 2015년 4월 17일 설립되었습니다. 나무위키는 짧은 시간 안에 방대한 정보를 축적하며 한국 인터넷 문화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됩니다. 이는 온라인 정보 공유 방식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건입니다.
• 2019년 -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난동 살인 사건: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준 진주 아파트 방화·흉기난동 살인 사건이 2019년 4월 17일에 발생했습니다. 이는 사회 안전망의 중요성과 정신 질환자에 대한 관리 시스템의 허점을 드러낸 비극적인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 2025년 - 이케아 강동점 개업 (예정): 글로벌 가구 기업 이케아의 국내 네 번째 매장인 강동점이 2025년 4월 17일에 개업할 예정입니다. 이는 국내 가구 시장의 경쟁 심화와 소비자 선택의 다양화를 예고하는 사건입니다.

2. 기념일 및 절기:

• 세계 혈우병의 날: 세계 혈우병 연맹(WFH)은 혈우병과 기타 출혈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4월 17일을 세계 혈우병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이 날은 혈우병 환자들과 그 가족들에게 희망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치료와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날입니다.

3. 역사 속 인물들의 발자취:

4월 17일은 다양한 분야에서 족적을 남긴 인물들의 탄생일이자 기일이기도 합니다.

3.1. 탄생:

• 인헌왕후 (1578년): 조선 제16대 왕 인조의 어머니.
• J. P. 모건 (1837년): 미국의 전설적인 금융 재벌.
• 쇼켄 황후 (1849년): 일본 메이지 천황의 황후.
• 니키타 흐루쇼프 (1894년): 소련의 제2대 서기장.
• 이미륵 (1899년): 한국 출신 독일 소설가이자 독립유공자.
• 원경선 (1914년): 한국 유기농업의 선구자, 풀무원 창업자.
• 빅토리아 베컴 (1974년): 영국의 가수, 패션 디자이너.
• 성시경 (1979년): 한국의 인기 가수.
• 이준기 (1982년): 한국의 대표적인 배우.
• 휘인 (1995년): 한국 걸그룹 마마무의 멤버.
• 류진 (2001년): 한국 걸그룹 ITZY의 멤버.
• 백지헌 (2003년): 한국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의 멤버.
• 아사 (2006년): 한국 걸그룹 BABYMONSTER의 멤버.

3.2. 사망:

• 공양왕 (1394년): 고려의 마지막 왕.
• 벤저민 프랭클린 (1790년): 미국의 정치가, 과학자, 발명가.
• 이상 (1937년): 일제강점기 조선의 천재 시인이자 소설가.
• 이시영 (1953년): 대한민국의 독립운동가, 초대 부통령.
• 김소희 (1995년): 한국의 대표적인 판소리 명창.
• 린다 매카트니 (1998년): 미국의 사진작가, 폴 매카트니의 아내.
• 데자키 오사무 (2011년): 일본의 저명한 애니메이션 감독.
•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2014년): 콜롬비아의 노벨 문학상 수상 작가.
• 코이케 카즈오 (2019년): 일본의 유명 만화 스토리 작가.
• 김을분 (2021년): 한국의 베테랑 배우.
• 이현배 (2021년): 한국의 힙합 그룹 45RPM 멤버.
• 코바야시 오사무 (2021년): 일본의 애니메이션 감독, 연출가.
• 정차순 (2024년):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민주화 운동의 상징적인 인물.

4. 가상 세계 속 4월 17일:

4월 17일은 현실 세계뿐만 아니라 가상 세계에서도 특별한 의미를 지니는 날입니다.

• 2011년 - 페르소나 4, 특별수사대 결성: 인기 RPG 게임 '페르소나 4'에서 주인공과 하나무라 요스케가 사토나카 치에의 섀도우와의 전투를 통해 처음으로 함께 싸우고, 이후 세 명이 자칭 특별수사대를 결성하는 중요한 사건이 2011년 4월 17일에 발생합니다. 이는 게임 스토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날입니다.
• C.E. 70년 - 기동전사 건담 SEED, 제1차 야킨 두에 공방전: 애니메이션 '기동전사 건담 SEED'의 중요한 배경이 되는 코즈믹 이라 70년, 지구연합군의 제5, 6함대가 자원 플랜트 야킨 두에를 공격하며 제1차 야킨 두에 공방전이 벌어지는 날입니다. 이 전투는 작품의 주요 갈등 구도를 형성하는 핵심적인 사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