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상이란?
화상은 열, 전기 또는 화학물질의 접촉으로 인해 피부조직이 손상되는 것을 말해요.
화상 환자의 경우 피부보호막(면역1단계)이 손상되면서 세균의 침입이 쉬워지고 영양소의 손실 또한 증가하여 영양결핍과 감염이 쉽게 일어나요.
상처를 통한 수분 손실 증가로 체온 유지를 위한 열 생산이 증가하면서 칼로리가 많이 필요하게 되고, 대사항진으로 인해 체 단백의 이화작용과 요 질소 배설이 증가하여 단백질 요구량 또한 높아져요.
이러한 대사 변화로 인한 영양 불량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다음 사항에 유의해서 식사를 하는 것이 좋아요.
첫째, 충분한 칼로리와 단백질 섭취가 필요해요.
특히 화상 범위가 넓고, 중증도가 높은 환자일수록 더 많은 칼로리와 단백질 섭취가 필요해요. 식사는 한번에 많은 양을 먹기 어려울 수 있으므로, 하루 5-6회로 조금씩 자주 섭취하여 충분한 칼로리와 단백질 섭취를 하도록 해요. 특히 상처 회복을 위해서는 고단백 식사를 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매끼니 육류, 생선, 계란, 콩, 두부 중 1-2가지를 갖추어 먹어요. 화상 환자는 감염 위험이 높으므로 날 음식은 피하고, 삶거나 찌기, 굽거나 볶기, 조림이나 부침 등으로 섭취하도록 해요. 식사를 통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다면 삶은 계란, 고기 만두, 선식 가루를 첨가한 두유 등을 간식으로 섭취하여 단백질을 보충할 수도 있어요.
둘째, 다양한 채소나 과일을 충분히 섭취해요.
화상 환자에서는 빠른 상처 회복을 위해 비타민 A, C, E 와 D 그리고 셀레늄, 구리, 아연, 마그네슘 등의 미량 영양소 요구량이 매우 증가하여 각종 채소나 과일의 충분한 섭취도 매우 중요해요. 심한 화상 환자는 피부손상 그 자체가 체액은 물론 각종 영양소 손실을 유발하고 상처 치유와 면역기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에요.
셋째, 식사 섭취가 부족하다면 ‘환자용 영양식품’을 활용해요.
화상 환자가 통증 및 식욕부진 등을 이유로 충분한 식사 섭취에 어려움이 있다면 다양하게 판매되고 있는 ‘환자용영양식품’을 활용할 수 있어요. ‘환자용 영양식품’은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주요 영양소 뿐 아니라 비타민과 무기질 등 각종 미량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되어 있어요. 또한 이들 식품은 다양한 맛(누룽지맛, 쵸코맛, 녹차맛 등)과 다양한 형태(음료, 파우더, 푸딩 등)로 개발되어 개인의 기호에 따라 선택이 가능해요. 식사 섭취가 부족한 화상 환자가 환자용 식품을 꾸준히 섭취한다면 단백질을 비롯한 필수 영양소를 충족시키는데 도움이 되니 사용을 고려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