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소화불량증 좋은 생활습관
특별한 원인 없는 기능성 소화불량증
상복부 통증, 상복부 팽만감, 포만감, 메스꺼움, 구토, 트림 등 상복부에 다양한 증상들이 3개월 이상 나타나는 것을 소화불량증이라고 한다. 그런데 내시경 검사나 방사선 검사 등 여러 위장 검사를 했을 때 특별한 기질적인 원인이 없으면 기능성 소화불량증이라고 부른다. 상복부 증상이 있을 때 내시경이나 방사선 검사를 하는 것이 중요한 이유는 소화불량증과 위암이 증상만으로는 명확하게 구분되지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리나라는 세계 제일의 위암 호발국이기 때문에 40세부터는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가 필요하며, 특히 소화불량증 외에도 위암 가족력이 있거나 이유 없는 체중 감소, 구토, 음식을 삼킬 때 걸리는 느낌, 빈혈 또는 혈변이 나타나면 반드시 검사를 받아야 한다.
그러나 실제로 검사를 받아보면 기질적인 문제가 없을 때가 더 많다. 전 세계적으로 성인 4명 중 1명이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라는 통계가 있고, 우리나라에서도 개인 의원에서 대학병원으로 의뢰되는 위장 증상 환자 중 80%가 기능성 소화불량증 환자다. 거기다 지난 5년 동안 환자 수가 30% 이상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어 사회적으로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더구나 증상이 단번에 개선되지 않아 여러 병원을 바꾸어 다니면서 같은 검사를 반복하다 보니 의료비 지출이 크게 늘어 경제적으로도 문제가 된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은 많은 문제들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져 나타나는데, 위가 음식을 내려보내는 기능이 약해져 있거나 위의 감각신경이 예민해져 증상이 나타날 때도 있다. 그 외에도 지속적인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이처럼 원인이 다양하다 보니 대부분의 환자들이 한 가지 치료법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
즉시 좋아지지 않는 소화불량증, 생활습관이 중요하다
소화불량증은 바로 증상이 좋아지는 경우가 드물어 치료할 때 인내를 갖고 끈기 있게 관리를 해야 하며, 우선은 생활습관의 관리가 중요하다. 특히 규칙적인 식사와 저녁 늦게 식사하지 않는 습관이 중요하며,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때 증상이 나타난다면 해당 음식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 과도한 음주나 카페인 같은 기호식품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좋지 않고 섬유질을 매일 풍부하게 섭취해야 한다. 이와 함께 규칙적으로 운동을 하게 되면 위장 기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물론 지나친 스트레스 환경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러한 관리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지속된다면 약물 치료에 들어간다. 약의 종류에는 위장관 운동 조절제와 위산억제제 등이 있으며, 증상에 따라 약물을 적절하게 병합해 치료한다. 같은 소화불량증이어도 증상이 환자마다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약물의 병합은 개인 증상에 맞춰 처방받을 필요가 있다.
따라서 진료를 받지 않고 혼자서 단순한 소화불량증으로 판단하고 개인적으로 제산제 등을 사서 복용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다. 일시적인 증상 호전만 가져올 뿐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제산제는 장기간 복용하면 위장 운동 조절에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
이러한 내과적 약물 치료에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는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상담과 약물 치료를 병행할 수도 있다. 기능성 소화불량증에 정신건강의학과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환자가 의식하고 있거나 의식하지 못하는 어떤 스트레스에 의해 위장 생리에 변화가 생기면 내과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증상이 심한 중증의 기능성 소화불량증에는 위장과 신경계통에 대한 복합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TIP) 소화 불량 증 증상 조절에 좋은 생활습관
1. 섬유질이 풍부한 음식을 많이 섭취한다.
2. 음식을 잘 씹는 습관을 갖는다.
3. 규칙적으로 운동하되 과로하지 않는다.
4. 스트레스를 관리한다.
5. 불필요한 진통소염제는 과다 복용하지 않는다.
6. 규칙적으로 식사하고 저녁 늦게 식사하지 않는다.
7. 과음과 흡연을 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