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망막병증 [Diabetic retinopa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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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망막병증이란?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으로 인해 망막의 미세혈관 순환에 장애가 생겨 시력이 감소하는 질환입니다. 안과로 의뢰되는 당뇨병 환자의 30-50%에서 관찰될 만큼 흔합니다.
당뇨병 초기부터 혈당 조절을 제대로 못하거나 고혈압 치료가 잘되지 않을 때 당뇨망막병증의 위험성이 높아집니다. 특히 한 번 발병하면 혈당이 정상으로 돌아가더라도 망막병증이 회복되거나 호전되기를 기대할 수 없으므로 당뇨병 초기부터 혈당과 혈압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유병 기간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서 제2형 당뇨병의 유병 기간이 5년 이하인 경우 발병률이 29%, 15년 이상에서는 78%에 이르게 됩니다. 증식성 당뇨망막병증의 경우, 유병 기간이 5년 이하에서는 2%, 15년 이상에서는 16%에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심지어 망막병증이 발견된 환자 중에는 자신에게 당뇨병이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눈의 이상으로 안과를 찾는 경우도 있습니다.

 

  • 당뇨망막병증의 종류와 증상

당뇨망막병증은 비정상 혈관이 없는 비증식성 망막병증에서 비정상 혈관이 생긴 증식성 망막병증으로 이행합니다. 이 비정상 혈관은 정상 혈관과 달리 눈 속에서 쉽게 출혈을 야기해 환자가 갑자기 볼 수 없게 만듭니다. 출혈이 생기지 않으면 증식성 망막병증이어도 증상이 나타나지 않습니다.
당뇨병 때문에 기존 혈관에서 누수가 일어나면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에 물이 차는데, 이를 황반부종이라 합니다. 황반부종은 증식성 망막병증뿐만 아니라 비증식성에서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황반은 시력의 거의 대부분을 담당하기 때문에 부종이 생기면 환자는 바로 시력 저하를 경험하게 됩니다.

 

  • 당뇨망막병증의 치료

당뇨망막병증 치료의 핵심은 비정상 혈관이 확인되면 레이저치료를 하고, 황반부종이 생기면 안구내 주사치료를 하는 것입니다. 안구내 주사치료는 스테로이드 주사와 일명 항체주사라 부르는 anti-VEGF 주사가 적극적으로 시행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도 치료되지 않는 눈 속 출혈이 나타나거나 망막의 구조적 변화로 망막박리 등이 생기는 경우에는 수술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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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당뇨망막병증의 예방과 검진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병 합병증으로 실명하는 질환이므로, 당연히 당뇨병을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예방법입니다. 또 당뇨병을 진단받은 후에는 당뇨망막병증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도록 적어도 1년에 한 번 정기적 안저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특히 임신 중에는 당뇨망막병증이 더 악화되므로 최소 3개월에 한 번 안저검사를 받도록 하고, 상태에 따라 더 자주 경과 관찰이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제1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경우, 보통 첫 5년 동안은 당뇨망막병증이 발생하지 않으므로 초기 안과 검사는 당뇨병 진단 5년 이내에만 시행하면 됩니다. 그러나 제2형 당뇨병은 정확한 발병 시기와 유병 기간을 알 수 없으므로 당뇨병 진단 당시 이미 당뇨망막병증이 동반된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처음 제2형 당뇨병을 진단받은 환자는 반드시 안과 검사를 함께 받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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