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수면장애) [Insomnia(Sleep disorder)]

반응형

  • 불면증(수면장애)이란?

 

수면은 하루의 1/4~1/3을 차지하는 소중한 시간이에요. 잠을 자면서 우리 몸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쌓인 피로를 해소하고 에너지를 관리해요. 또 수면은 낮 동안 학습한 정보를 재정리하고 장기 기억으로 이동시키는 학습의 시간이면서, 낮 동안 있었던 불쾌한 감정들을 정리해주는 감정 조절의 시간이기도 해요. 그래서 수면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와 정신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쳐요. 불면증이란 수면의 양이나 질이 충분히 만족스럽지 못한 상태를 말해요. 불면증은 인구의 약 10~30%가 경험하는 흔한 증상이고,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더 흔하게 나타나요.

 

  • 불면증의 형태

 

불면증은 잠이 들기가 어려운 형태, 수면을 유지하기가 어려워서 잠이 들어도 자주 깨는 형태, 새벽 일찍 깨어나서 다시 잠들지 못하는 형태로 나눌 수 있어요. 이런 형태들이 사람에 따라 복합적으로 나타나기도 해요. 이렇게 수면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일주일에 2~3회 이상이면서 석 달 이상 계속된다면 의사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아요. 불면증이 계속되면 정신적, 신체적 질환에 취약해지고 낮 동안에도 피곤하고 예민해지면서 사회생활이나 학업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어요. 

 

  • 불면증의 원인

 

불면증은 뚜렷한 원인 없이도 나타나기도 하지만, 정신적 혹은 신체적 문제로 인해 나타나기도 해요. 주요우울장애나 불안장애 등 정신과 질환이 있을 때는 불면증이 생기기 쉬워요. 수면무호흡증이나 하지불안증후군처럼 다른 수면장애가 있을 때도 수면의 질이 나빠져요. 호흡기 질환이나 심장 질환, 통증처럼 신체적인 문제로 수면이 어려워지기도 해요.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도 불면증의 원인이 될 수 있어요. 술이나 카페인, 일부 약물도 불면증을 일으킬 수 있어요. 불면증을 해결하려고 복용한 수면제가 도리어 수면 리듬을 망가트리고 다시 불면증의 원인이 되기도 해요. 

 

  • 불면증의 진단

 

불면증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의사가 수면에 관련된 증상과 병력을 주의 깊게 확인하면서 수면에 대해 평가하고, 수면을 방해할 수 있는 다른 질환이나 원인이 있지는 않은지 확인해야 해요. 수면일지를 쓰면서 수면 습관이나 문제를 확인하는 것도 도움이 돼요. 병원에 방문해서 검사실에서 잠을 자면서 뇌파나 심전도, 호흡과 움직임을 확인하는 수면다원검사, 손목시계 형태의 장치를 사용해서 수면과 각성 상태를 기록하는 수면각성활동량검사가 필요하기도 해요. 

 

  • 불면증의 치료

 

불면증의 원인이 있다면 원인을 먼저 해결하는 것이 중요해요. 불면증의 치료는 크게 약물치료와 비약물 치료로 나눌 수 있어요. 약물치료는 불면증을 호전시키는 데 도움을 주지만, 수면제가 불면증의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니에요. 약은 의사의 처방대로만 복용해야 하고, 불면증의 원인을 찾으려는 노력 없이 임의로 복용해서는 안 돼요. 한 달 이상 만성적으로 불면증이 나타난다면, 비약물 치료 중 하나인 인지행동치료가 가장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어요. 인지행동치료는 수면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바꾸고 수면 습관을 고쳐나가면서 잠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도록 도와줘요. 

 

  • 건강한 수면을 위한 습관

잠이 오지 않는다고 해서 술을 마신다면 처음에는 잠이 오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나중에는 오히려 깊은 잠을 방해해서 꿈을 늘리고, 이뇨작용 때문에 화장실에 가기 위해 잠에서 쉽게 깨게 돼요. 충분하지 못한 수면을 보충하려고 낮잠을 자는 습관, 잠들기 전 과식하는 습관, 잠이 오지도 않는데 억지로 잠을 자려고 침대에 눕는 습관은 불면증 치료에 좋지 않아요. 휴일이라고 해서 늦잠을 자기보다는 일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는 TV나 스마트폰을 보기보다는 따뜻한 물에 가볍게 목욕하면서 수면을 준비하는 것이 좋아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