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태성 떨림이란?
떨림은 신체 어느 부분의 근육이 비자발적으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여 규칙적으로 흔들리는 것을 말해요. 본태성 떨림은 주로 손에서 많이 발생하는데, 손에서 발생하는 떨림은 수전증이라고도 불려요. 손 외에도 팔, 다리, 턱, 혀, 성대, 머리 등 다양한 부위에서 떨림을 경험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 본태성 떨림의 원인
본태성 떨림의 발생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어요. 중추신경계에 떨림의 원인이 존재한다는 가설과 소뇌 세포가 일찍 노화하면서 발생한다는 가설이 있어요. 가족 구성원 중에 본태성 떨림을 경험했던 사람이 있는 경우도 많아요. 본태성 떨림은 어느 연령대에서나 발생할 수 있지만, 나이가 들수록 더 흔히 발견돼요.
- 본태성 떨림의 특징
일상생활 중 도구를 사용해야 하거나, 무언가를 집으려고 손에 힘을 줄 때 본태성 떨림은 더 심해져요. 손에 힘을 빼고 휴식할 때 떨림이 심해지는 파킨슨병과는 증상이 반대에요. 떨림은 상체에 주로 발생하고, 양측 모두 증상이 있는 경우가 많아요.
- 본태성 떨림의 진단
본태성 떨림의 진단을 위해 신경학적 검사를 시행해요. 떨리는 부위, 떨리는 빈도, 악화 요인, 완화 요인을 파악하고, 특정한 자세에서만 떨림이 나타나는 것이 아닌지도 확인해요. 다른 질환에 의해 떨림이 발생한 것은 아닌지 구별하기 위해 혈액검사와 MRI 등의 영상 검사를 추가로 시행할 수도 있어요.
- 본태성 떨림의 치료
떨리는 증상을 완화하기 위해 항경련제를 사용할 수 있어요. 증상이 있는 부위에 보톡스를 주입하거나, 작업 치료를 통해 근육 움직임을 통제하는 훈련을 하는 것도 증상 완화에 도움이 돼요. 일상생활에서는 떨림이 덜한 손을 주로 사용하고, 긴장을 풀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것도 떨림이 심해지는 것을 막아줄 수 있어요. 약물로 치료가 어려운 본태성 떨림은 뇌심부자극술 등의 수술적 치료를 고려하기도 해요.
본태성 떨림이 진행되면 컵을 들 때, 펜을 쥐고 글씨를 쓸 때, 밥 먹으려고 수저를 들 때 손이 심하게 떨려서 일상생활이 어려워질 수 있어요. 성대가 떨리면서 목소리도 떨리면 대인관계나 사회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자신감이 저하될 수도 있어요. 본태성 떨림의 정확한 원인을 찾기는 어렵지만, 치료를 통해 증상을 조절할 수 있으므로 혼자 어려워 말고 병원을 찾아 의사의 진료를 받으세요.